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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 조 회 3525
작성자 해피키드 작성일 03-23
제 목 [Re](29개월 여아) 소극적이고 수줍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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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님이 남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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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등록을 하게 되네요.

29개월 여아(A형)입니다.

지금은 맞벌이라 어린이집엘 다니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갈때 마다 안간다는 얘길 하지만, 어느 정도 설득을 하면 조금씩 수긍하기도 하며, 이해를 합니다.

참고로, 작년 9월~11월 다니다가, 이번 3월부터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성격이 좀 예민하고 소심한 것 같아서 이렇게 상담글을 올립니다.

어린이집 전체 사진 같은 것을 보면,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을 따라 신나게 야호 하거나, 소리치거나 하며 행동을 잘 따라하는데,

우리 아이는 약간 시무룩하거나 그냥 지켜보거나 합니다. (사진을 보면..)

너무 소심한 건 아닌가..해서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이 발달이나 주변환경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키 91cm / 체중 13kg입니다.

**언어표현 발달을 보면, 현재, 문장을 유창하게 이어서 만들진 못하지만,

단어와 단어를 연결해서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안가'와 '가지마' 의 표현의 차이는 알지못하지만,

'엄마, 안가' (엄마 가지마) 모 이런식으로 세개, 4개의 단어를 붙여서 얘기는 합니다.

그런데,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에 비하면 좀 느린 편인 것 같기도 합니다.

말을 너무들 잘 하는 애들이 많거든요.

** 한번은 교회 자모실 한쪽 방에서 유아들에게 요구르트를 나눠줬는데,

제가 지켜보고 있으면서 선생님께 주세요 하라던가, 다 먹었어요 하며 건네주라고 해도

중간까지 밖에 못가고 머뭇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제가 주방에서 일할때면, 항상 '안보여' '안아줘요' 하는 말을 반복하며 붙어있으려고

합니다. 하이힐과 가방에 관심이 많아 항상 보면, 신발장에서 이신발 저신발 신어보거나,

제 가방을 이것 저것 들어보거나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집까지 자동차로 왕복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그래서, 육체적으로도 많이 지치고 피곤한 듯도 하구요.

**어린이집에 다니기 전까지는 지방의 외할머니 댁에서 자라며, 1,2개월에 1번 정도

만나다가, 작년 9월부터 동생이 생겨 데려와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동생은 외할머니가 키워주고 , 우리 아이만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두서없이 말씀드렸는데,

부탁드리겠습니다.

내 용

안녕하세요.   해피키드 입니다.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따님이 수줍음이 많은 것 같아 보입니다.

주신 정보로 보면 신체발달상황은 아주 정상적이고, 언어발달정도는 주신 정보만으로 판단하는 건 무리인 것 같구요.

하지만 모든 발달 정도가 6개월이상 차이가 나지 않으면 정상범위내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님의 기질을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일종의 반항을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아이의 자율감과 독립심이 발달하게 되어 미숙하지만 자신감과 독립의 의지를 보이는 시기이고, 이로 인해 자신의 요구나 독립의 의지가 방해받을 때는 싫다고 표현과 함께 짜증을 많이 부리고 화도 내고 소리도 지르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많은 어머님들이 힘들어 하시고 아이들 훈육을 위해 고민하시지만, 반항을 보이지 않는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아이가 까다롭게 굴며, 엄마를 힘들게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다 나름대로 요구가 있고 필요한 자극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들은 자신의 요구나 필요를 잘 표현하지 않는 기질을 타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선천적인 기질이고, 이런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고 강하게 주장하지도 않고 조금 보채다가 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양육자가 아이의 요구에 민감히 반응하여 먼저 챙겨주고, 끊임없이 필요한 자극을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따님의 경우, 외할머니와 지내다가 작년부터 부모님과 함께 지낸다고 하셨는데, 이 경우 부모님과 애착형성이 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된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열성적인 의욕을 보이고, 인내심과 융통성이 높은 편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쉽게 좌절하고 불안정하며, 심한 경우에는 퇴행적인 분리불안(아기 처럼 굴며,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는 뜻입니다)을 보이기도 합니다.

 
     
 
(29개월 여아) 소극적이고 수줍은 아이